안녕하세요^^

저는 12월 28일날 곰펜션에서 온 가족이 따뜻하게 하루를 보냈었습니다.
사실 이번 여행은 저희 가족들에게는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.
우리 딸아이가 올해 첫 학교 입학(요즘 초등학생들은 우리때랑 달리 무척 바쁘더라구요...)을 하였고, 저희 가족이 맞벌이라 평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는 것은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었거든요...

하지만 연말에 우리 딸아이가 방학도 하고 우리 부부도 쉴 겸 오랜만에 시간을 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. 여행을 계획을 잡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잠잘 곳을 정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. 우리 딸이랑 가족이 오션월드랑 썰매타기 등등, 이런 놀이 결정하는 문제는 결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숙박관련은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발견한 곰펜션은 우리가족이 동시에 모두 만족하였습니다. 그 이유는 저희들이 그 전에 펜션은 몇번 가보긴 했습니다만, 테마가 있는 펜션은 여기가 처음이었구요, 저랑 우리 아내도 톡특하겠다는 의견을 냈고 우리 딸아이는 어릴 적부터 테디베어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적극 찬성이었습니다. 따라서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의견 일치를 보았구요. 오션월드에서 물놀이 하면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마음이 컸었습니다.

저녁에 도착하니 넉넉한 웃음으로 맞아 주시는 펜션지기님과 곳곳에 있는 예쁜 곰인형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. 준비 해 주신 바베큐랑 김치(저희들이 미쳐 준비하지 못한 김치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^^)랑 해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가족들이 VIP룸에서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피아노도 쳤습니다. 특히 아침에 준비해 주시는 아침밥이 넉넉한 인심과 어우려저 아주 맛있습니다. 가시면 꼭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. 아울러 저는 펜션 곳곳에 있는 곰인형과 사진들을 보면서 펜션지기님의 애착 같은 것이 느껴졌었습니다^^

이번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시면 저는 그톡록 많았던 검고 찬 겨울하늘에 가득차 있던 별들을 본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 제가 묵었던 방이 "푸우1"이었는데 이 방에는 하늘로 난 창문이 하나 있어서 누워서 밤 하늘을 볼 수 있었구요, 굳이 그 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창문이나 마당에서 시리우스, 북두칠성 같은 것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고 특히 오리온자리는 정말 잘 보이던데요... 이렇게 많은 별들이 우리 머리위에 있었는데 그 하늘을 한번 쳐다 보지 못 하고 그렇게 바쁘게 살아왔나하는 생각도 들면서 그 별만큼 많은 날들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.

이번 여행은 펜션지기님의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우리 가족이 하루 푹 쉬고 미래 계획도 세우는 뜻 깊은 여행이 됐던 것 같습니다. 또한 사진 찍어 주신 것 올려 보았습니다. 사진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 그리고 아래 첨부한 그림은 울 딸아이가 펜션 다녀 와서 그린 그림입니다. 그림 설명을 좀 드리면요... 펜션이 행복해 보인다고 우리 딸이 행복펜션이라고 썼다고 합니다. 그네랑 벤치가 특히 인상적이었나 봐요. 아주 공간을 많이 할당했더군요... 세계아동미술대전 대상 받은 솜씨라... 잘 그렸죠? ㅎㅎㅎ

감사합니다... 수고하세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