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셨어요?
9월 3일날 하루.. 머물렀던 솔별이네 가족이예요.

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 날..
솔별이가 크게 화상을 입는 바람에, 가족 모두가 매일매일 슬픔에 잠겨
지냈더랍니다.
두려움 반, 불안함 반.. 한 달 가까이 지나면서 너무 고맙게도 솔별이가 빠른
차도를 보여주었구요, 집에만 갖혀 지내던 솔별이에게 좋은 추억도 만들어
줄 겸 가족 모두가 함께 한 강원도 여행이었어요.

오대산 월정사, 전나무 숲길, 방아다리 약수터, 양떼목장, 주문진, 봉평 메밀
마을.. 어디 하나 아쉬운 곳 없이 모두 마음에 드는 여행지였지만.. 그 중에서도
곰펜션은 정말 '최고'였어요!
양떼 목장과 함께.. 솔별이가 꼽은 '제일 예쁜 곳'이였답니다. ^^*

깨끗한 타월이 가득 담긴 예쁜 바구니와 룸 키를 들고 맞이해 주신 사장님과
사모님, 그 분들 만큼이나 정겨운 푸우룸, 하나하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
소품들.. 그리고 감동이 느껴지기까지 하는 VIP 라운지까지.
아담하지만 꽉~ 찬 느낌의 곰펜션은 "다음엔 겨울에 꼭 와 보자~"는 말을
절로 하게 만들더라구요. ^^*

혼자 깨끗한 척 깔끔떠는 스타일이라, 어디 놀러가면 타월에, 클렌져에,
샴푸에.. 보따리 보따리 챙겨가기 바쁜데.. 곰펜션에서는 비치해 두신
물건들 잘 쓰고 왔어요.  타월도 보송보송하고, 클렌져랑 샴푸도 좋았고,
방에 있던 향기 폴폴나는 두루마리 휴지도 저희 집에서 쓰는 거랑 같은
거더라구요. ^^*

두 분께서 공소에 다녀오시는 시간 동안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던.. 넉넉한
바베큐 시간도 감사드리구요, 돌아올 때 주셨던 예쁜 곰인형 주머니도
잘 쓰겠습니다.  그리고.. 하루종일 쫑알거리는 솔별이 때문에 시끄러우
셨을텐데, 이해해 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.

이 다음에.. 솔별이의 아픈 팔이 더 깨끗해졌을 때 또 한 번 찾아 뵐게요.
그 때는 사장님&사모님의 잘~ 생긴 손주도 소개시켜 주세요. ^^*

그럼, 그 때 까지 건강하세요!!!


추신 1 : 참, 고추장 주신 거.. 정말 잘 썼어요.  돌아올 때 인사 드린다는 게
깜빡 잊었네요.  죄송합니다. ^^;

추신 2 : 뒷뜰에 있는 멍멍이 집에 문패 하나만 달아주시면 안될까요?
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몰라서 이름 한 번 못 불러주고 그냥 왔답니다.
뒷뜰에 혼자 있어서 너무 외로워 보이던데.. 다음에 갈 때는 멍멍이에게
뼈다귀 모양의 껌이라도 선물할까봐요. ^^*