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~~^^

이제 여행다녀온지 2일밖에 안되었는데 그때 기억과 추억때문에 아직도 가끔 펜션이 눈에 선합니다.

여자친구의 늦은 회사퇴근에 차가 막히는 시간대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가는 길이 너무 지루했지만 그래도 3달을 기다려온 설레임에 오히려 더 좋았던거 같았습니다.

사진으로만 보았던 펜션의 모습을 나름대로 생각하고 떠올리면서 저와 제 여자친구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갔지요~^^

차가 막혀서 오히려 좋았던건 처음으로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가면서 보았던 그 풍경들이였습니다.

강줄기를 거슬러 오르는듯 도로를따라 춘천, 강촌을 지나 홍천까지 가던 길은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.

'아~ 이런게 드라이브구나~~'하는 생각을 하며 저는 신나게 운전을 했고 제 여자친구는 연신 사진을 찍느냐고 정신이 없었습니다~ㅋㅋㅋ

그렇게 늦은 8시쯤에 펜션에 도착을 했습니다.

땅거미가 강줄기를 따라 잔잔히 깔리고 그 언덕 위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은 펜센을 보았을때 처음에 저 집이 맞나~?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~

그래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던건 멀리서도 한번에 보이는 '곰'이란 펜션이름의 간판~!!

도착하자마자 주차를 어찌해아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주차를 하고 펜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.

펜션 입구에서 기다리시다가 친절히 마중해주신 주인아저씨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~

옆집아저씨처럼 편하면서 온화하신 목소리로 저희를 반겨주셨으니까요~ㅋㅋ
그렇게 고대하던 예약한 방으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~

일부러 전망이 좋은 방을 선택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~
사진에서 보기만한 그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을때는 머라고 말할 수가 없었거든요~

거기에 너무 이쁘고 깔끔하게 꾸며진 방도 너무 좋았습니다.

이날 밤 여자친구를 위한 작은 이벤트도 하였답니다~~

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에는 조금 늦장을 부리다 나와서 자전거를 탔습니다~

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걸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봤는데 직접해보니 기분이 괜히 제가 주인공 같더라구요~^^;;

다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여자친구와 자전거로 내기도 하고~~나중에 다리에 알이 베어서 고생 좀 했답니다~

점심엔 원소리막국수에가서 맛나는 막국수와 감자전도 먹고 오후에는 남이섬도 갔습니다~~

너무 기대했는데 사람이 그날따라 너무 많아서 들어가진 못해 못내 아쉽기만합니다~

그리고 저녁에 또 저희가 늦장을 부려 바베큐할 자리가 없었는데 그때도 역시 친절하게 자리까지 마련해주신 점 너무 감사합니다~^0^

그래서 저도 하나라도 돕기위해 테이블을 날랐는데 그것마저도 '에이~ 이러면 안되요~~이러면 우리가 할일이 없어지잖아요~' 이러시던 아주머니의 말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답니다~

그렇게 마지막 하루를 보내도 다음날 아침 짐을 챙겨 주인아저씨께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.

정말 그 곳의 풍경과 아늑하고 귀엽던 펜션의 모습~!!

언젠가 꼭 기회를 만들어 다시 가고 싶습니다~~


'아저씨 아주머니 몸 건강하시구요~~ 담에 꼭 뵙고 싶습니다~~!!^^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