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17일 전국이 폭설로 야단일때, 다음날이 일곱번째 결혼기념일이라 눈 딱 감고 눈길을 가르며 펜션에 도착했지요.
대명비발디측에서 스키족들을 위해 미끄럽지않게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기때문에 별로 위험하지 않았어요. 여러분들이 만약 눈길을 헤치고 이곳에 왔다면 고생끝의 행복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. 펜션자체도 훌륭할뿐만 아니라, 조용하고 주변 설경이 장난아닙니다. 물론 고생이랄 것도 없지만요.

울 아들, 하람이는 1박2일 내내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어요. 하루라도 곰이 없이는 잠을 자지못하는 그래서 할머니댁에 가는 날도 여지없이 곰을 챙겨야 했던 울 하람이....
그랬던 하람인지라 곰펜션은 그에게 꿈나라와도 같았나봐요.
하긴 곰을 좋아하는 아이야 어디 하람이뿐이겠는가.

제 아내는 또 어떻고요. 숫불피워 먹는 곳이 이렇게 훌륭한데는 첨이라고 좋아하네요.
기계가 워낙 좋아서 연기도 안나고 씽크대도 있고 여자들을 위한 안성맞춤인 공간이래요.
게다가 펜션에 방과는 별도로 벽난로 달린 공동무료 까페가 있는 곳도 첨이래요. 원두커피는 또 어찌나 맛있던지 거의 하루종일 컵을 들고 돌아다녔습니다. 사진에 나오네요. ^^ 글구 엄마가 해준듯한 맛난 부페식 조식도 일품이었습니다. 꼭 호텔같아요.
또 주인장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함께 운영하시는 것이 넘 보기좋고, 1년간 펜션에서 번 수입으로 두분이서 해외여행다니신다는 말씀을 듣고, 울 와이프 집에 돌아와선 바로 노후 모델을 수정했답니다. ㅋㅋㅋ
여하튼 기회만 되면 나중에 여름에도 또 오고 싶더라구요. 오션월드도 바로 옆이고 바로 앞 강가에서 낚시도 하면 좋을거 같아서...... 낚시가 될진 몰겠네요. ^^

어쨋든 펜션 검색 겸 이곳 홈피를 지나시는 아빠들은 이것만 기억하세요!!!

당신의 아이와 아내의 밝은 얼굴을 보고 싶으시다면
단연 곰펜션 강추x100그룻입니다.  ★★★★★